국내 전화카드생산업체들이 집적회로(IC)카드 기술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카드에 자기식 공중전화카드를 생산 공급 하고 있는 정화인쇄、 우연미디아、 코코마 등 전화카드 생산3사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선진국의 카드제조공급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IC카드생 산에 따른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은 IC카드의 핵심기술인 COS(Chip Operating System)의 사용권 확보에 주력해왔으나 최근들어 국내에 합작사를 설립해 앞으로 2000 년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IC카드시장을 남보다 먼저 차지한다는전략이다. 정화인쇄(대표 김행술)는 스위스 IC카드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국내에 합작 사를 설립하기 위해 최근 활발한 물밑접촉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합작사설립에따른 기술이전 투자규모 등에 대한 최종 합의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IC카드의 제조에서부터 카드완제품까지 전부문에 대한 기술이전 을목표로 하고 있다. 정화인쇄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말 프랑스 불사와 IC카 드칩운용의 핵심기술인 COS의 국내 사용권 계약을 체결、 내년 1월부터 자회사인 정화인쇄기술이 맡아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
코코마(대표 박희택)은 최근 프랑스 카드 업체인 모사와 접촉해 IC카드의 제조 및 판매까지 일괄공정을 목표로 하는 합작사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코코마는 다음달중 국내에 자본금 60억원으로 하는 합작사를 설립、 접촉 식IC카드를 생산 공급할 예정인데 양사간 합작사설립에 따른 세부사항이 거 의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연미디아(대표 김양성)는 독일 카드장비업체인 사이버 네스틱사와 뮬바 우사 등과의 접촉을 통해 IC카드 생산시스템을 구축한 후 COS등 기술도입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전화카드 생산 3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현 재자기식 전화카드의 성장이 2~3년이내에 한계에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때문 이라면서 앞으로 이들 업체들이 시장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IC카드의 기술및 생산시스템 설치 등 투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