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필리핀 통신사업자에 1천만 달러 규모의 통신시스템을 수출한 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북부 지역에 위치한 미사미스 오리엔탈주 정부 소유의 통신운영회사인 미소텔사에 1천만 달러 상당의 교환 기와 전송장비 일체를 턴키(일괄 수주)방식으로 공급키로 하는 내용의 계약 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영생 삼성전자 필리핀 지점장과 비센테 에마노 미사미스 오리엔탈 주지 사간에 체결된 이번 공급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2만 회선 규모의 국설교환기 모델명 SDX-1B 와 8천4백50회선 규모의 선로공사와 현지 운영요원의 기술교육 개통후 1년동안의 아프터서비스 요원 파견및 현지 유지보수 등을 담당 하게 된다.
지난 91년 국내 업체 처음으로 필리핀 지역에 국산 전전자 교환기를 수출 했던 삼성전자는 이번 2차 통신망 확장 사업의 장비 공급권을 확보함으로써 필리핀 통신망 시장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기대된다. 이번 필리핀 통신망 확장 사업에는 한국정부가 필리핀정부에 제공한 경제 개발 협력기금(EDCF)이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방정부의 통신사업 민영화 추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 지역을 동남아시아 통신시스템 사업의 거점으로 삼아 장비시장은 물론통신 서비스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는 한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아시아 국가의 통신시장 진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