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그룹인 유니시스사가 3개의 독립부문으로 분할된다.
영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니시스는 복잡한 경영구조의 정비 및 비용절감을 위해 사업부문을 분리, 내년초까지 완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재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번에 3개로 분할되는 사업부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컴퓨터 시스템 사업부문과 정보컨설팅 및 기업 네트워크 구축 사업부문, 그리고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에 관련된 글로벌 고객지원부문 등이다. 각 사업부문은 독자적인 마케팅 및 판매조직을 갖추고 독립채산제로 운영 된다. 유니시스는 이와 함께 지난해 4천명을 감원한 데 이어 직원을 추가로 감원 키로 했다.
유니시스는 이번 조치로 내년말까지 약 4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시스의 기업분할은 지난 몇년 동안 계속 추진해온 기업재구축 노력의 일환으로 매출이 부진한 메인프레임사업보다는 성장세에 있는 컴퓨터서비스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재정구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제임스 언러 유니시스회장겸 최고경영자는 "그동안의 단일 판매 및 마케팅 체제로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히고 "이번 유니시스의 사업부문 분할이 경영전략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아니지만 향후 기업경영방식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언러 회장은 "현재 두자릿수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사업부문이 유니시스 전체 사업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업부문은 이제독립 기업으로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