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시장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시장 조사 회사인 인텔리퀘스트의 조사 자료를 인용, 애플 컴퓨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휴렛 패커드 등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선호도면에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업체는 애플과 AST 리서치 디지털 이퀴프먼트 등. 인텔리퀘스트의 조사결과 이들 회사의 제품에 2년전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 할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고객들은 거의 없었다. 일례로 애플의 매킨토시 제품에 대해 무명 업체의 호환기종보다 더 지불할 용의가 있는 프리미엄이 2년전엔 2백64달러였으나 최근 조사에선 1백82달러 로 하락했다. 또 AST의 경우는 1백76달러에서 17달러로 폭락했다.반면 인기가 오르고있는 업체는 휴렛패커드와 컴팩 및 델 컴퓨터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은 무명 호환기종보다 2백60달러 비싼 가격을 주고라 도휴렛 패커드의 PC를 사고 싶다고 응답했다. 2년전 1백45달러에서 프리미 엄가격이 1백15달러나 상승한 것이다. 인기 상승의 업체들은 이 기간 견실한 경영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과거 기술경쟁에 주력하던 PC 업체들에 기술 표준화의 결과이제는 광고 등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