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디지털기업이 승리한다 (9);기업의 변화 (3)

먼저 경영컨설턴트인 다구치의 "디지털기업"론을 들어 보자. 한마디로 말해 지적활력이 넘치는 개인.조직의 지식창조시대가 온다. 사회의발전과정을살펴보면 결국 어느 시대에서나 "얼마나 매력이 있는 사회를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정치나 교육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원래 기업활동에 있어서도 보다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이같은 것이 사회에 제공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의 욕망이 증대되고 가치가 고도화될 뿐아니라 정보기 술의 혁신이 이루어져 그것들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보다 복합적이고 다기능 적이 되어가고 있다. 이를 트랜스 메타(trans meta) 사업이라고 부르고 있는데그 구조는 지구적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가령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세계각국의 사람들을 동시에 참여시켜 업무에 협력토록 할 수 있다.

또 이같은체제는 각 개인의 업무시간이나 휴식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시간을 활용할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각 개인이 희망한다면 언제든지 공동 으로 시간을활용해 몇가지 업무와 놀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그 체제에서는 현실 사회조직으로부터 가상의 이상향까지도 종횡무진 으로 오갈 수있게 된다. 그것은 애니메이션의 영상과 사실이 완벽하게 융합 해 독특한 세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창출되는 사이버스페이스 가상공간 가 그 열쇠가 된다.

따라서 문제는 첨단 정보기술의 활용능력과 지식, 그리고 그 정보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발상을 창안해 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즉, 정보기술의 혁신으로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더 흥미있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창의력이 기업의 경쟁우위성을 확보해 준다. 그렇게 되면 그 기업의 지적자산, 지적창조력 및 지적생산성이 문제가 된다. 물론, 이들은 기업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개인의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지적능력을 "조직력"으로 결집시킬 수있느냐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지속적으로 "지적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기업역량의 중추가 된다. 따라서 지적창조력을 가진 직원이 중요하게 되고, 그런 직원들의 능력이 모여서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체제인지 의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이같은 시스템은 지적연쇄(날리지 링크) 또는 가상기업(Virtaul Corporati on) 등의 기능을 살려, 회사내외의 인적자원을 필요시에는 그 경계를 헐어버리고 활용하는 경영능력이 요구된다. 그렇지만 모든 분야에 걸쳐 지적자산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문화된 영역을 설정해 그 범위안에서 경쟁 력 있는 지적자산을 축적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를 기업의 "생존영역"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것은 기업이 기업으로서 내세울 수 있는 지적자산이나 경영기법 등을 기업의 모든 부문에서 수렴해그것들을 장래구조 및 노하우와 융합시켜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는기업의 존재의식을 명확하게 해주고, 존재가치를 높여 기업의 특성을 살리는길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기업에서는 지적호기심과 활력이 넘치는 환경 이 조성된다. 그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업무를 가장 활성화하는 길이 되며 더 나아가서 사람을 가장 존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