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미국 인텔사가 아일랜드지역에 대한 투자를 대폭확대한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10억달러를 투자, 아일랜드에 공장을 증설키로 하고 현지 당국과 협상을 진행중인데 조만간 결정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먼저 아일랜드 더블린 서부지역에 위치한 렉슬립공장의 생산라인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7억5천만달러를 들여 건립한 이 공장은 현재 웨이퍼 생산라인과 PCB 칩 장착 라인 등에 2천6백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PC용 펜티엄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다.
인텔이 신설할 공장은 앞으로 2천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인텔은 신설 공장의 생산품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휴렛 패커드 HP 사와 공동개발중인 차세대 프로세서 "P7"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가 인텔의 대규모 투자지역으로 결정된 것은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혜택등 정부의 유치노력이 효과를 거둔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