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전자(대표 조태현)가 휴대전화기 직판 영업을 포기한다.
20일 관련업계 및 화승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휴대전화기 사업에 진출 、그동안 "3000" "HES" 등 2종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자사의 판매망을 통해 직판 영업을 펼쳐왔던 화승전자는 최근 대기업의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밀려 이를 포기하고 OEM(주문자생산방식)생산에 주력키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알려졌다. 화승전자는 지난해 10월 "HES"라는 제품을 개발하고 TV 신문 등 최근까지각종 매체를 통한 광고및 판촉전략을 펼쳐왔으나 휴대전화기 시장이 삼성전자모토로라 등 두 회사에 의해 지배되고 이에 현대전자 LG전자 등이 뒷받침하는 과두체제로 굳혀져가면서 매출고가 월 5백대 미만에 머물러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화승전자는 삼성 LG 현대 등 자사가 개발한 단말기를 가지고 이 미휴대전화기 사업에 진출한 대기업을 제외하고 이들 및 모토로라와 대적할 수있는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을 물색한 결과 조만간 대우그룹 계열사인 대우 통신과 OEM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2강(삼성전자.모토로라) 2중(LG전자.현재전자) 다약 기타업체 으로 재편된 휴대전화기 시장에 대우통신이 가세함에 따라 부분적 인판도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승전자는 휴대전화기 사업을 완전 OEM으로 전환하는 대신 이에 필요했던 인력을 이 회사의 주력사업인 팩스영업으로 파견, 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