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홈뱅킹 사업 급속 진전

미국의 홈뱅킹 인구가 크게 늘면서 금융업계와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가 홈 뱅킹 소프트웨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시장 조사 회사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홈뱅킹 인구는 현재 70만명에서 오는 99년 5백만명을 넘어서고 2005년엔 총인구의 75%에 달할 전망이어서 홈 뱅킹 분야가 금융 및 소프트웨어 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최근 "머니 "라는 홈 뱅킹 소프트웨어 신모델을 출시했고 인튜이트사도 미국에서 최대의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퀴큰"의 신모델을 발표했다.

금융기관들도 홈뱅킹의 진전에 대응, 자체적으로 혹은 소프트웨어 업체들 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올초 뱅크 아메리카와 네이션스뱅크 등이 홈뱅킹 서비스용 개인 재무 소프트웨어인 "매니징 유어 머니" 생산업체인 메카 소프트웨어를 공동 인수하고 홈뱅킹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퍼스트 시카고은행 등 상당수의 은행이 마이크로소프트.비자 등과 제휴해 홈뱅킹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은행은 인터네트에 홈뱅킹 사이트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등 홈뱅킹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정보의 유출이나 해커 침입에 대한 방지책 등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