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다임러 벤츠, AEG 2개부문 매각

독일 다임러 벤츠가 계열 AEG사의 에너지기술부문 및 자동화부문을 매각 한다. 영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다임러-벤츠가 기업경영구조 개편을 위해 그동 안검토해오던 AEG의 2개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영.불합작의 GEC 알스 톰사등과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3년 핵심사업인 가전부문을 매각한 바 있는 AEG는 이번 매각이 끝나면제휴업체를 물색중인 철도 및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부문 등만 남게 된다.

이와 관련, 다임러 벤츠의 관계자는 "향후 AEG가 단일 부문으로 존속할지 자사의 다른 부문으로 흡수될지는 더 두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AEG상표가 사라지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AEG는 지난 19세기 독일 산업혁명기에 설립돼 독일을 비롯한 중부 유럽지역에서 가전업계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가전사업 1세대 업체로 세계 가전시장 의침체에 따른 수익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허의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