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업체 컨소시엄 구성, 인터네트 사업 참여

삼보컴퓨터 등 10여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인터네트 접속 서비스업 체인 아이네트기술(대표 허진호)의 증자에 공동 참여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네트기술의 기존 출자사인 삼보컴퓨터를 중심 으로 나래이동통신 제일제당 태영.경방.이수화학.한국개발투자 등 10여개 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아이네트기술에 총 40여억원을 출자키로 하고 현재 30억원을 납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삼보컴퓨터가 9억원을 출자、 대주주가 됐으며 나머지 회사들은 3억 원에서 6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4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아이네트기술의 자본금 은모두 45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10여개 회사의 컨소시엄 구성은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자본력이 부족했던 아이네트기술의 증자 필요성과 그동안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던 이들 업체의 요구를 아이네트의 출자사인 삼보컴퓨터가 중재함으로써 성립됐다. 아이네트기술은 이번 증자를 계기로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서비스 확충에나설 방침이다. 아이네트기술은 우선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5대 도시 를시작으로 다음달 1일부터 자체 전국망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중으 로이를 11개 군소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국내 인터네트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 다음달부터 이 회사의 해외 인터네트 접속점인 미국 MCI사에의 연결 회선을 T1(1.544Mbp s속도)급으로 고속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인해 급부상하고 있는 웹서비스를 크게 보강 、"정보엑스포"라는 새로운 형태의 박람회를 개설하는 등 서비스의 내용을다양화하고 웹사업자 협의회(가칭)를 발족시켜 아시아지역 인터네트 백본 사업에 참여키로 하는 등 대외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허진호아이네트기술 사장은 "이번 증자에 10여개 업체가 선뜻 나선 것은이들 회사가 아이네트의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토대로 국내 인터네트 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