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게임기 업체들이 연말성수기를 앞두고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32비트 가정용 게임기를 주도하고 있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와 세가 엔터프라이스는 각각 올해 2백 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소프트웨어를 두배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닌텐도는 버추얼 보이"가 고전함에 따라 16비트 게임기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운다는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세가와 닌텐도가 실질적인 가격인하를 표방, 시장경쟁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32비트 기기에서는 1, 2위를 다투는 SCE의 "플레이 스테이션"과 세가의 세가 새턴"간의 공방이 치열하다. 양사는 판매확대의 관건인 소프트웨어 수를현재의 약 1백개에서 연말까지 2백개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플레이 스테이션 은 올 여름 1만엔의 가격인하 조치로 판매가 더욱 호조를보이고 있으며 세가 새턴"도 9월말 출하대수가 1백50만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판매대수는 플레이 스테이션이 2백20만~2백30만대, 세가 새턴이 2백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닌텐도는 우선 부진한 상태에 있는 "버추얼 보이"의 가격을 1만엔 내리고지난해까지 약 1천5백만대가 출하된 16비트게임기 "슈퍼 패미컴"의 소프트웨어를 더욱 확충,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새턴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마쓰시타전기의 32비트 게임기 "3DO리얼"은 9월말 현재 1백71개로 소프트웨어를 확충했지만 본체의 판매대수는 65만대로 저조하다. NEC홈일렉트로 닉스의 32비트 게임기 "PCF X"는 15만대로 고전하고 있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