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햄기기가 햄기기 종주국인 일본에 처음 수출된다.
무전기 생산전문업체인 (주)메이콤(대표 배수원)은 오는 20일경 일본 K-플 래닝사와 초단파(VHF) 휴대형 햄(HAM:아마추어무선사)기기에 대한 수출계약 을체결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가 국내업체로는 처음 일본에 수출키로 한 제품은 지난 6월부터 10 월까지 5개월동안 모두 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VHF 휴대형 햄기기 모델명 KH-603)로 수출물량은 1만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은 자사 고유상표로 계약금의 50%이상을 먼저 받는 조건인데 국내 업체들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 수출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메이콤측은설명했다. 메이콤은 지난 93년부터 6m장비인 VHF시장이 상당히 성장함에 따라 틈새시장을 노리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이번에 햄기기 종주국인 일본에 진출하게됐다. 메이콤은 이번에 수출할 제품이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일본제품보다 우수하 고가격경쟁력도 있어 시장진입이 용이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메이콤은 이번 햄기기의 수출에 이어 내년 2월께 국내에도 이 제품을 본격 출시해 그동안 비싼 가격으로 공급된 일본산 햄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