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통신기업인 한국통신(대표 이준)이 민영화를 앞두고 직원들의 체질개선을 위한 정신개혁운동을 전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통신(KT)은 지난 2일 대전에서 개최한 한국통신 한마당축제에서 7개분 야70가지를 개혁하자는 "7탈70판운동"을 선언하고 이 운동에 본격 나선 것.
이 운동은 한국통신이 거대조직체로서 안고 있는 조직내의 비능률, 비효율 적관행을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21세기 첨단정보통신시대를 주도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한국통신의 설명이다.
이 운동은 "탈피해야 할 7가지 관행"으로 *회사일에 무관심한 주인의식 부족 *자신의 성장보다는 편함을 즐기는 현실안주적 사고 *자율성을 저해 하는 관료적 사고 *형식주의 만연 *고객우선 정신 결여 *기업정신 희박 *이기적 기회주의 등을 꼽고 있다.
한국통신의 박희양기업문화국장은 "우리나라의 주도적 통신사업자인 한국 통신이 급변하는 통신사업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노사분규로 실추된 기업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이같은 정신개혁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운동과 함께 인사제도, 복지분야등 회사내 비능률적인 요소를 과감 히개선함으로써 직원들이 정신개혁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정신개혁운동으로 회사내에 관료주의 병폐가 사라지고 장사꾼 기질을 갖춘 기업정신이 함양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