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컴팩, 네트워크 장비업체 인수 시장진출 박차

미국 컴팩 컴퓨터사가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을 속속 인수하면서 이분야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뉴욕 타임스"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컴팩사는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네트워스사를 주당 42달러, 총3억7천2백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사와 라우터등의 공동개발을 위 해합의한 전략적 제휴와 지난달 인터페이스 카드및 허브등을 생산하는 토마 스콘래드사를 인수한 데 이은 세번째 중요한 조치이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에 공장을 갖고 스위치장비 및 허브, 그밖의 통신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네트워스는 지난 6월에 마감된 95회계연도에서 5천5백여 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중견업체다.

컴팩의 에커드 파이퍼 회장은 네트워스사의 인수합병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를 계기로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욱 완벽하고 일괄적인 고품질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컴팩이 PC뿐만 아니라 서버를 포함한 네트워킹 토털 솔루션사업에 주력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한 그레이 스티맥 부사장도 "양사의 합병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네트워킹분야에서 빠른 기간안에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 네트워크나 스리콤사 등과 같은 경쟁업체들은 네트워크사업이PC사업보다 유망하기는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 신규진출하는 어떤 업체도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컴팩의 시장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