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미국 PC시장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는 IDC 등 시장조사 회사의 보고서를 인용, PC 업체 들이 공급을 크게 늘린 결과 이같은 실적을 거두었다며, 이는 지난 2.4분기 의15%보다 성장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체별로는 애플 컴퓨터사가 79만5천대로 25%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면서 업계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
애플은 매킨토시 상위기종의 공급이 차질을 빚었지만 가정용 및 교육용 제품의 출하 증가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기종 전환에 따른 판매 증가율 둔화를 겪었던 패커드 벨사는 70만5 천대로 26%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컴팩 컴퓨터사도 67만대로 21%의 성장률 을보이면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휴렛 패커드가 가정용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4배많은 30만5천대를 판매, 델 컴퓨터와 게이트웨이 2000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고, 대만의 에이서는 19만8천대로 무려 6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0위에서 7위로 3계단 껑충 올라섰다.
반면 IBM과 AST 리서치는 판매 부진을 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나타났으며 특히 AST는 5년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