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천7백여개 우체국을 연결하는 체신금융망 사업권을 놓고 시스템통합 (SI)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체신 금융망 사업참여업체를 추천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제안설명회를갖고 제안요청서(RFP)를 해당업체에 보냄에 따라 약 3백억원에 달하는 체신 금융망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관련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구축 기술과 하드웨어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체신금융망 사업수주전에 나선 업체는 현대전자.LG-EDS시스템.한국IBM.현대 정보기술(HIT).삼보데이타시스템.청호컴퓨터.한국전산.한국컴퓨터.현영.?성 데이타시스템 등 10여개 업체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제안 마감일인 오는 12월 13일까지 "정통부 체신금융 분산시스템 추진전담반"에 제안서를 제출키 위해 현대전자.LG-EDS시스템.현대정보 기술.한국IBM 등 대형 SI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서로의 의견 조율을 시도하고 있다.
또 데이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삼보컴퓨터.삼성데이타시스템(SDS) 등은 사업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97년 체신공사발족과 동시에 가동할 예정으로 추진했던 클라이 언트 서버시스템의 체신금융망 구축사업은 지난 4월 체신금융망 전담사업자 로선정된 데이콤이 컨소시엄업체간 이견과 기술력 부족으로 지난달 사업권을 포기함으로써 사업자를 재선정하게 됐고 시스템구축완료도 1년간 연기될 전망이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