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영 통신회사인 도이치 텔레콤(DT)과 미디어.출판 그룹인 액셀 스프 링거가 미국 아메리카 온라인과 독일 최대의 출판.오락 그룹 베텔스만의 온라인 합작회사에 지분 참여한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양사의 이번 지분참여 결정은 인터네트 및 상업용 온라인 서비스시장의 급 성장에 따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이분야 시장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나온 것으로 유럽 온라인 서비스 시장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양사의 지분이 어느 정도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주변관계자들에 따르면 20%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DT사는 이번 지분참여 결정으로 유럽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컴퓨서브 등 미국 업체와의 경쟁을 강화하는 한편, 아메리카 온라인에 별도의 지분 참여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유럽 온라인에서 철수한 스프링거도 이번 결정과는 별도로 도이치 텔레콤이 운영하는 "T 온라인 에도 지분 참여해 유럽 온라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회사가 지분 참여키로 한 아메리카 온라인과 베텔스만의 합작 회사는 금년말 독일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후 내년부터는 프랑스 등지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