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황제 베리 딜러가 미디어회사인 홈쇼핑 네트워크 HSN 와 사보이 픽처스를 인수한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딜러는 현재 적자에 시달리고있는 HSN과 사보이 픽처스를 5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딜러는 이들 두 회사매입 자금을 지난 8월에 인수한 실버킹 커뮤니케이션 스사의 신주를 발행해서 충당할 방침이다.
딜러는 이들 미디어업체 인수에 대해 "새로운 TV 네트워크시대를 열기 위한포석 이라고 말했다.
딜러가 인수하는 HSN은 현재 케이블 TV업체인 텔레커뮤니케이션사(TCI)가 소유하고 있으며 TV를 통해 홈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보이 픽처스는 컬럼비아영화사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로 영화제작과 TV방 송, 프로그램공급 등의 사업을 해왔으나 최근 적자폭이 늘어나자 영화제작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는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80년대 후반 언론황제 루퍼트 머독과 함께 일하면서 폭스 네트워크사를 출범시킨 경력을 갖고있다. <박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