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증산 나서

동남아시아 반도체업체들이 설비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업체들 도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최근 제2공장의 건설에 착수한 TI에이서사는 98년중 가동을 목표로 한 새 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출자하는 파워칩세미컨덕터사도 오는 2000년 이전에 조업을 개시할 것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와 대만 에이서사의 합작업체인 TI에이서사는지난 가을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죽과학공업단지 내에 64MD램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건설에 착수한데 이어 새로 도원지역내에 약 20 의 부지를 확보, 내년 말 착공, 98년중 가동을 목표로 제3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제3공장은64MD램 및 2백56MD램 생산을 겨냥, 회로선폭 0.3um의 미세가공기술을 사용하며 투자액은 1천2백억엔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공장은 97년 7월 가동할 예정이며 기존 제1공장과 합쳐 98년말 16MD램과64MD램을 8인치 웨이퍼 환산 월10만장 생산할 계획이다. 제3공장은 이후의반도체수요에 대응하는 생산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또 대만의 컴퓨터관련 업체 유막스 엘리트그룹과 미쓰비시, 가네마쓰 등의 합작사인 파워칩 세미컨덕터는 98년중 착공, 2000년내 생산개시를 목표로 신죽과학공업단지에 두개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1천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 하는 D램의 일부는 미쓰비시측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98년 이후에는 반도체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어 일본 등 의반도체업체들은 대규모투자를 꺼리고 있는데 대만업체의 잇단 대규모 투자 계획은 시장혼란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