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미국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 사업에 3천만달러 를투자한다. 5일 현대전자는 미국에서 PCS 현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워싱턴 시애틀 소재 유에스에어웨이브사에 3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에스에어웨이브사는 현대전자를 비롯해 일본 소니사、 미 3대 통신회사 인MCI사 등이 참여하는 컴소시엄을 구성、 10대 도시를 중심으로 최소 5천만 명에서 최대 1억8천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PCS경매사업의 사업권 확보를 목표 로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유에스에어웨이브사의 전략적 협력회사로서 총 13명중 2명에 대한 이사선임권을 확보하고 경영과 서비스 운영에 참여하는 한편 향후 10년간 에스에어웨이브사에 PCS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교환기、 기지국장비、 단말기 등 4억달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전자측은 이번 미국내에서의 PCS사업권 획득이 성사될 경우 국내에서 개발된 PCS장비의 수출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PCS사업자 선정을 위해 미국 전역을 A블럭 에서 F블럭까지 6개의 블럭으로 나눠 주파수경매를 실시하는데 그중 A.B블럭 은지난 94년 12월에 시작해 올 3월 17개 업체에 이미 낙찰됐고, 현대전자 컨 소시엄은 오는 18일에 있을 C블럭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미전역을 4백93개 도시지역으로 나눠 각 업체에 분할 배정될 C블럭의 경매에는 총 3백74개사가 40여개의 컨소시엄을 구성、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