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남궁석)는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96 년정보통신산업전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내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과 대외시장개방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정보통신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시장을 전망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이 기본통신 등 5개분야에서 주제 발표를 하게 된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기본통신시장의 현황과 전망 <김노철 KT부사장> 국내 기본통신시장은 1가구 2전화시대 및 통신망의 디지털화를 달성하는 등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 공중통신망 발전의 3대방향은 *네트워크의 고속광대역화를 추진 해종합정보통신망(ISDN)을 구축하고 *네트워크의 고기능화를 위한 지능망(I N) *네트워크의 서비스 개인화를 통한 개인휴대통신망(PCN)으로 각각 발전 할것으로 전망된다.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 ISDN)은 지난 85년부터 ISDN 개발에 착수해 교환기 전송장치 및 단말기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93년부터 서울 을비롯해 부산, 대구 등 전국 73개 도시로 상용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점진적으로 전교환기에 ISDN기능을 추가하며 고속 데이터통신 및영상통신 수요의 증가에 따른 대비를 하고 있다.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 ISDN)은 종래 개별적으로 회선을 인입하던 것을1회선으로 음성.데이터.영상서비스를 각가 제공하며 전용선.전화선.패킷.방 송 및 멀티미디어.고선명TV 등 적용서비스의 다양성을 구현하고 궁극적으로 비동기전송모드(ATM), 광케이블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능망서비스는 *착신과금서비스 *신용통화서비스 가상사설망서비스 개인번호서비스 등이며 개인휴대통신(PCS)의 목표는 소형경량화된 개인전화 기를 사용하는 한편 보편적 서비스의 지향, 서비스의 다양화 및 고품질화를추구하는 것이다.
정보기기시장의 현황과 전망 <박성택 산업연구원 박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기산업중 컴퓨터의 경우 수출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버 (HDD),CD롬 등 주변기기가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내수는 정보화 사회의 진전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통신기기의 수출은 선진기업들의 견제와 기술력 부족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으며 내수는 무선시스템.전송장비부문.이동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높은증가세를 구가하고 있다.
반도체는 D램을 중심으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데 2005년에는 세계반도체 시장의 비중도 23.8%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계 4위의 생산규모에 도달한 국내 전자정보산업은 반도체부문에서 세계적 경쟁체제를 갖고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나 주력산업인 가전부문은 대량생산체제로서 경쟁력을 유지해 국내 인건비상승 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향후 통신기기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나 기술력의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
따라서 국내 정보기기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장잠재력과부가가치 정도를 고려한 생산제품구조의 고도화 *이에 적합한 산업조직의 구축 *기술력제고 *글로벌화되고 있는 산업환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있는 세계화의 추진 등이 필요하다.
멀티미디어시장의 현황과 전망 <김형동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현재 멀티미디어는 CD롬, 사운드카드 등 주변기기 중심으로 발전중이나 98 년이후에는 네트워크를 통한 멀티미디어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발전할 것으로예상된다. 멀티미디어의 발전전망을 보면 디지털스틸 카메라는 기존 카메라와는 달리 현장에서 촬영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PC와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화상입력장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미지스캐너는 비슷한 가격대의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2~3배의 고해상도를 갖고 업무용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APS카메라는 기존의 은염필름 을 사용하는 카메라의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비디오카메라는 테이프를 쓰지 않고 카메라에 내장한 하드디스크를쓰는 방식(디지털비디오카메라)과 테이프를 쓰는 방식(디지털비디오카세트) 으로 구분된다.
디지털방식의 비디오카세트가 95년 하반기부터 출시됨에 따라 96년도에는 멀티미디어 컨텐트 제작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일것으로 예상된다.
PC가 멀티미디어 스테이션으로 변화함에 따라 아날로그비디오를 간단하게엔코더할 수 있고 디지털카메라와 각종 일반사용자용 도구로 활용이 용이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통신시장의 현황과 전망 <노상국 전자신문 노상국 주필> 부가통신서비스의 올해 시장규모는 9천2백억원으로 내년도는 적어도 1조8 백억원이상의 시장볼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있다. 내년도 시장전망을 분야별로보면 단순데이터전송(DC)이 8백40억원, VAN서비스(인터네트를 포함한 PC통신, E 메일, CCIS, CRS, EDI 등)이 1천6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전망된다. 내년도 부가통신시장의 시장규모를 이처럼 성장시키는 요인으로는 네트워크의 고속화와 글로벌화의 급속한 진전, 예약.전자결제.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관련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제조부문의 CALS 도입과 거래부문의 전자거래 (EC)의 등장 으로 기업의 업무자동화 가속화 등을 들수 있다.
또 인터네트 접속호스트의 급속한 증가추세와 멀티미디어 통신으로 부가통 신서비스의 적용범위가 확대 추세에 있는 한편, 위성통신의 본격화로 통신인 프라의 다양성도 부가통신시장을 성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같은 요소로 인해 96년도는 부가통신서비스산업이 지금까지 점진 적인 성장곡선에서 폭발적인 선장세로 돌아서는 변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기간통신과 부가통신서비스의 경계선이 허물어지는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며 2000년이후에는 부가통신쪽으로 정보통신의 무게중심이 옮겨질 전망이다. SW시장의 현황과 전망 <오창규 한국IBM 사장> 정보산업은 70년대와 80년대말까지는 호스트중심에서 발전했으며, 90년대 초부터 2000년대초반까지는 클라이언트서버중심의 분산환경이 주도할 것으로보이다. 또 그 이후에는 멀티미디어가 주를 이루면서 네트워킹 중심의 정보산업이 전개될 전망이다.
SW시장규모도 94년의 경우 총 9백30억달의 세계시장을 형성했는데 이중 시스템SW가 4백10억달러(44%),응용SW가 3백90억달러(42%), 개발용 SW가 1백3 0억달러(14%)로 집계됐으며 국내 시장은 응용SW가 4억3천만달러(64%), 시스템SW가 1억5천만달러(24%),개발용 SW가 9천만달러(13%)로 분석돼 세계시장과의 대조를 보였다.
SW산업의 현안으로는 각 기관.기업별로 구축돼있는 다양한 정보시스템의 단순화와 운용등에 따른 비용절감을 들수 있다.
이밖에도 최종사용자 프로그램과 호스트 중심의 응용프로그램의 통합은 물론네트워크의 접속기능의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표준아키텍처의 정립과 객체지향기술등 신기술 도입 및 네트워크 중심의 컴퓨팅환경으로의 정보시스 템구축이 돼야한다. <정리=김위연.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