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턴트 다구치에 의하면 디지털사회에서는 동양사상이 권토중래하는사회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의 모습대로 돌아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21세기 사회차원에서 해석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첨단적 사고를 위한 정보 제공원으로서의 동양사상이 중요한 것이며 구식 윤리를 부활시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 서양가치관에 대립한다는 개념으로서재등장 하는 것도 아니다. 디지털사회에서는 각 개인의 개성이 요구되는 동시에,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의 기반으로서 동양사상이 중요하게 된다. "명치시대 이후 선진국을 따라잡지 않으면 안된다고 해서 우리는 서양의 합리주의 과학 을 받아들여 왔다. 자연적인 치유력에 따라 감기가 서서히 낫도록 기다리는방법과 항생물질을 사용해 하룻밤 사이에 낫게 하는 방법 중,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병을 고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빠르게 낮는 대신 후유증도 나타났다. 소화시대 초기로부터 2차세계대전에 들어간 것과 같은 흐름은 그 후유증이 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의 모습이다. 일본인은 자신의 내면인 동양적 개성, 나아가 일본적 개성까지도 명치에서 버리고 전후에서 버리는 식으로 두번이나 버렸다. 우리는 먼저 이 반성의 시점에 서서 한번 더 동양적.일본적 특성을 근원부터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고 다구치는 주장한다.
그러나, 여기서 일본의 전통공예에 다시 한번 빛이 비춰지도록 해야한다는등의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근대적인 일을 하는 가운데에서일본적 감성이나 일본적 미의식에 좀 더 주목해야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일찍이 전세계에 코카콜라로 대표되는 문화를 수출한 미국과 같이 21세기의 일본인도 가장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섬세하고 정서적인 미적감성을 한층 더 발현해 가야 할 것이다.
21세기에 있어서도 이 동양의 작은 섬나라가 다양한 정보의 제공원으로서 의지위를 유지하려면 그것은 오직 디지털사회에 대응한 일본문화의 제공으로 밖에 이룰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동양의 회사이어야 하며, 일본의 회사이어야 한다는 자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자사의 특성을 발휘하지 않고 개성을 주장할 수 없다. 글로벌 기업이 되면 될수록 이같은 개성이 요구된다는 것은 앞에서도 설명한 바 있다. 근대 합리주의 과학으로 대표되는 서양사상이 이제는 인류에의 공헌에 더 나아갈 길 없는 막다른 골목에 와 있으며, 디지털사회에 있어서는 진정 동양사상의 정수가 첨단사상에 반영되려고 하고 있다. 즉 일본인도 그 특성을 발휘할 매우 큰 기회를 잡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고전 전반을 받아들여 그것을 피와 살이 되게 해서 "와비사비(능과 다와 시를 승화시킨 일본 고유의 사상적 문화적 경지)" 등 독자적인 문화를 쌓아올린 일본의 독자성, 현대 일본인이 잊어가고 있는 일본의 독자성이야 말로 이 디지털사회에 있어서 가장 유효한 사상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다구치는 반문한다.
얼터드 라이프(생활개선)연구소의 쓰다 마사루소장은 일반인에게도 친숙해 질수 있는 명상의 형식을 생각해 냈으며, 명상을 일과로 하고 있는 다구치와는역시 친교가 깊은 사이다. 쓰다 소장은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원래 영상작가로서의 예술감각에다 한번 생사를 넘나들었다고 하는 임사체험 으로 얻은 감각. 그것이 우주감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독자적인 직관을 길러냈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경영컨설턴트가 아니겠는가 다구치는 이와 같은 독자적 직관을 통해 동양사상이 첨단적 사고에 어떻게시사하는가를 탐구하며, 디지털사회와 와비사비사상을 대담하게 묶어 21세기 의 인간이 살아가는 길을 조명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