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네트스케이프 "연합함대" 인터네트서 "맹위"

미국의 빌 게이츠 회장이 금세기 최대의 돈벌이를 보장하는 인터네트라는도박장에서 최강의 적수를 만나 고전하고 있다.

바로 "인터네트 소프트웨어시장에서 제2의 MS"로 평가받고 있는 네트스케 이프 커뮤니케이션스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이들 양사는 이달초 각자의 인터네트 개발언어인 "자바"와 "라이브 스크립트 를 표준언어로 통합한 "자바 스크립트"를 개발했다고 발표, MS를 크게 긴장시켰다. 이어 IBM을 비롯해 오라클, 애플, 실리콘 그래픽스 등 30개의 유력한 컴퓨터업체들도 네트스케이프와 선사의 통합언어인 "자바 스크립트"를 지원키로 함으로써 그야말로 이들 진영은 인터네트라는 해상에서 무적함대로 급부상하 고있는 것이다.

인터네트 소프트웨어 표준의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네트스케이프와 선의 야심은 MS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현재 이 시장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윈도95라는 비장의 카드를 가지고 올 95년을 승리로 장식했던 MS가 내년 소프트웨어시장 질서에 일대 변혁을 몰고 올 인터네트분야에서는이들 업체에 패배할지 모른다는 성급한 예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MS는 인터네트에서 경쟁업체들에게 밀리고 있다는 이같은 주위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근 일련의 인터네트 전략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자바"와 같은 인터네트 개발언어인 "비주얼 베이식(VB) 스크립트"와 당초 자사의 온라인 서비스인 MSN용으로 개발하려고 했던 인터네트 서버용 저작도 구인 "블랙 버드" 그리고 MSN을 인터네트에 대항하는 독자서비스가 아닌 인 터네트 접속서비스의 하나로 전환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거인의 이러한 포효에 대해 경쟁업체들은 더 이상 불안 에떨지 않는다.

그만큼 네트스케이프와 선사의 결속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네트 소프트웨어시장에서 MS의 최대 적수인 선사만 하더라도 벌써12개 업체가 이 회사와 객체지향형 인터네트 개발언어인 자바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 자바는 MS의 운용체계로 돌아가는 전통적인 개념의 PC가아닌 초저 가의 인터네트 전용 PC에서도 웹 검색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향후 컴퓨터 업계의 M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선, 오라클, IBM등 6개 업체가 기존 PC가격의 몇분의 일에 해당하는인터네트 전용장치 개발에 한창이다.

이와 더불어 네트스케이프와 선사의 통합 인터네트 언어인 자바 스크립트 의지원세력도 막강하다. 네트스케이프는 자사의 인터네트 브라우저 새 버전 에이 자바 스크립트를 채용할 계획이다.

MS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인터네트 소프트웨어 표준시장에서 대세는 이미 네트스케이프와 선사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한 판단은 이르다. 현재로선 아직 MS가 아무것도 잃은 것이없기 때문이다.

MS도 인터네트사업에 한 발 늦게 뛰어든 불리함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자신한다. 3백만명이 넘는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MS의 윈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언어 "비주얼 베이식"의 위력이 아직 건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인터네트 개발언어인 "VB 스크립트"가 웹 소프트웨어 에서도 이들 3백만명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MS는 광범위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윈도95와 서버를 비롯한 중대형 컴퓨터 운용체계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윈도NT에 기대를 걸고 있다.

MS는 이제 인터네트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우위를 지킬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구현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