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일본AV기기업체들이 연구개발(R&D)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이와는 향후 5년간 기술자를 1백 명증원, 2백50명체제로 증강하고 마쓰시타전기도 앞으로 3년간 연구개발인력 을30% 증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일본빅터는 아시아통괄회사에 연구개발부문 을신설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중 제조업의 역사가 길고 부품조달에 유리해 일본업체들이 현지 생산기술개발이나 제품개발관련 분야를 확충, 주변국가들에 진출해 있는 공장을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이와는 싱가포르의 "테크놀로지 센터"를 증강하기 위해 금후 5년간 8천 만싱가포르달러(약 56억엔)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전부터 싱가포르에서 연구개발업무를 해 왔는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대상분야를 PC 및 디 지털오디오기기 등 첨단분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테크놀로지 센터에는 생산기술개발부문도 설치, 생산공정의 효 율화를 추진한다. 아이와는 현재 싱가포르에 1백50명의 R&D인력을 두고 있다. 마쓰시타는 싱가포르의 R&D거점에 현재 1백20명의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앞으로 3년간 약 1백60명으로 증원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회사는 싱가포르국가과학기술청(NSTB)으로부터 연구개발조성금을 지원받았다. 일본빅터는 지난 10월 설립한 아시아통괄회사 "JVC아시아"내에 최근 연구 개발부문을 설치했다. 지금까지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의 생산거점이 개별적으로 연구개발활동을 해왔는데 앞으로 통괄회사에서 기술이전을 수반하는 첨단기술분야의 R&D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인건비상승 등에 따라 AV기기생산이 주변국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의 영향으로 95년도 가전제품의 생산액 은 전년비 3% 감소한 72억싱가포르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