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세계영상기기시장 쾌청

올해 컬러TV, VCR, 비디오캠코더 등 영상제품 3개 품목의 세계 시장이 안정적인 확대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전파신문"은 일본 대형 가전업체들의 예측을 토대로 올해 컬러TV의세계시장규모가 1억1천만대, VCR는 4천8백67만대, 비디오 캠코더는 9백92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 컬러TV와 VCR는 세계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가별 수요는 중국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컬러TV가 미국에 이어 2위, VCR는 미국과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컬러TV시장은 1억5백80만대 규모로 추산되며 올해는 4.3% 증가한 1억1천49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컬러TV의 지역별 수요는 2~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큰 편차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경기동향을 반영한 격차가 눈에 띈다. 미국이 6.1% 증가한 2천6백70만대, 중국이 9.8% 늘어난 1천5백9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독일은 0.8% 증가한 5백27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또 동구권과 러시아가 5.8% 증가한 7백87만대, 일본은 5.7% 늘어난 1천48만대 정도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VCR의 올해 수요는 지난해 추정치 4천7백48만대보다 2.5% 증가한 4천8백67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가 33만대로 두자리수 성장을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동구권과 러시아도 8.5% 증가한 1백53만대가 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와 비슷한 1천3백8만대, 영국은 9% 감소한2백42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8.7%증가한 3백51만대, 프랑스가 6.1% 늘어난 2백10만대, 일본은 3.6% 늘어난 6백12만대에 이를 것으로예상된다.

올해 비디오 캠코더시장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9백92만대 규모가 될전망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1천만대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가 33.3% 증가한 8만대, 동구권과 러시아가 28.6% 늘어난 18만대를기록할 전망이고 아시아는 10.3% 증가한 2백58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4% 증가한 34만대, 미국과 일본은 각각 6%와 3.8%늘어난 3백56만대와 1백37만대로 예측된다.

비디오 캠코더시장은 영국이 8.9% 증가한 49만대, 프랑스 5.3% 늘어난 49만대, 독일이 3.8% 늘어난 83만대를 기록하는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심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