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인도의 교환기시장에 진출한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NEC와 인도의 크롬튼 그립스사는 NEC가 교환기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크롬튼은 이를 생산, NEC브랜드로 인도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빠르면 오는 3월 인도의 전기통신청에 디지털교환기 10대(10만회선에해당)를 납품할 예정으로 수주액은 약 2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NEC는 인도의 교환기시장에 완제품 수출을 통해 진출한 바 있으나 인도정부가 자국산업 육성을 위해 완제품 수입금지조치를 취함에 따라 4년전에 인도에서의 교환기사업을 중단했었다.
NEC가 다시 인도시장 진출을 꾀하는 이유는 인도가 중국과 함께 이 분야의유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전화회선수는 현재 9백만회선이며 연간 1백만회선씩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인구수를 감안하면 인도의통신시장은 교환기만으로도 그 규모가 현재의 연 1백50억엔에서 오는 2000년에는 5백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NEC는 이번 크롬튼사와의 제휴를 통해 인도 교환기시장의 30%를 점유한다는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인도의 교환기시장에는 현재 프랑스의 알카텔, 미AT&T, 일후지쯔 등이현지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진출해 있다.
<심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