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정보통신 활용 스크린폰 도입 확산 조짐

국내 은행들이 고객 서비스 향상 및 신규서비스 개발을 위해 정보통신을활용한 금융시스템인 스크린폰 도입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을 비롯해 대구은행.서울은행.한일은행.상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그간 전화기를 이용한 텔레뱅킹서비스에 이어 올들어이 보다 한단계 앞선 스크린폰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크린폰서비스는 기존 전화기에 CPU를 비롯 모뎀、 VGA액정스크린、 IC카드리더.멀티태스킹OS 등 다양한 첨단 데이터 통신장비를 장착해 가정이나직장에서 자유롭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신종 정보통신서비스이다. 특히이 스크린폰 서비스는 기존 PC통신을 이용한 뱅킹서비스와는 달리 IC카드리더가 내장돼 있어 전화기처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화면을 통한문자정보와 음성정보를 동시에 구현함으로써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스크린폰을 도입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것은 PC를잘이용할 줄 모르는 40대 이상의 고액예금주들이 PC대신 손쉽게 이용할 수있는 스크린폰을 활용해 계좌잔액 및 거래 내역 등의 데이터를 화면으로 보면서 은행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통한 고객 유치전략에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 스크린폰을 도입、 현재 운용중인 은행은 광주은행으로약 2백여대의 단말기를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치 시험운용중에 있다.

한편 스크린폰 서비스는 전화한통화로 음성과 문자정보를 동시에 제공받으면서 필요한 경우 은행상담원과 문의사항에 대한 상담도 가능한 멀티미디어뱅킹서비스로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최근들어 가상은행(Virtual Banking)의 최적 도구로 스크린폰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