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CDMA 이통.082서비스 첫 주인공들

96년은 국내 통신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다. 새해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 상용서비스가 제공되는데다 수십년간 독점체제를 유지해온 시외전화 서비스에 경쟁체제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과 부천지역에서 개시된 CDMA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는 우리나라가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이동전화라는 점에서 국내.외로부터 이목이집중되고 있다.

인천.부천 지역에서 CDMA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한국이동통신은 3일 오전9시1분에 CDMA 서비스 1호 가입자를 남인천영업소에서 접수했다.

주인공은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정은섭씨(여.36).

정씨는 "지난해부터 이동전화 가입을 희망해왔는데 통화품질이 좋다는 CDMA서비스가 올해부터 인천.부천지역에서 시작된다는 얘기를 듣고 가입시기를늦춰왔다"며 CDMA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인천 시내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72만원을 주고 LG정보통신의 아날로그.디지털 겸용 단말기를 구입한 정씨는 접수 직후 개통된 전화로 통화를 시도한후"일반 유선전화와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감도가 깨끗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경남 산청에 계신 시어머니께 082로 시외전화를걸었습니다" 데이콤이 1일 시작한 시외전화 082 서비스를 가장 처음으로 이용한 로순경씨(30.주부.서울 중구 신당동)는 호기심으로 눌러본 082 시외전화가 뜻밖에 첫 접속이었다는 데이콤측의 연락을 받고 무첫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올해부터 데이콤에서 새로운 시외전화 서비스를시작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앞으로 가계를 위해서라도 최고 9%가 싼 082서비스의 단골고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082 시외전화서비스의 첫 사용자가 된 로순경씨에게 데이콤은 3박4일제주도 무료여행 티켓을 상품으로 제공했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