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의 1백개 정보기술(IT)관련업체들은 이 분야에 전세계적으로총4백억달러를 투자했고 이중 독일과 영국업체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한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파이크스 캐빌사가 미국 "인포메이션 위크"지의의뢰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의 IT분야에 대한 투자중 독일의지멘스가 22억9천만달러로 가장 많은 지출을 했고 로열 더치/셸이 17억6천만달러,바클레이스 은행이 13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스파이크스사의 조사에서는 IT투자 상위 1백개 기업중 독일업체가 26개로 가장 많고 영국업체가 25개, 프랑스업체가 21개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와 함께 영국기업들의 지난해 IT투자는 94년보다 8%가 증가한 것으로알려졌다.
스파이크스사는 유럽기업의 리엔지니어링 붐이나 경영의 합리화 조치등으로IT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러한 열기가 유럽경기의 활황세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조사에서는 네트워킹화의 급진전에 따라 유럽기업의 IT투자가 대부분 클라이언트 서버아키텍처와 같은 분산시스템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한편 독일에 위치한 유럽IT연구소는 유럽의 IT산업이 지난해 6.5%에 이어올해는 7%가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같은 수치는 미국의 10% 성장률보다는 낮지만 일본의 4%보다는 높은 것으로 유럽의 IT산업이 일본을 앞지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구현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