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이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총 20억엔을 들여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의 기술적 실험을 실시한다고 일본의 "일간공업신문"이최근 보도했다.
CDMA가 실용화 단계에 들어가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휴대전화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이 오는 2000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FPLMTS(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의 개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전망된다.
우정성은 휴대전화 가입자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아날로그방식에서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최대 2천8백만대가 한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정성은 현 추세로 가입자가 늘어나면 2000년대 초에는 주파수부족현상이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ITU(국제전기통신연합)를 중심으로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는 FPLMTS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유선통신수준의 품질과 고속전송이 필요하다.
CDMA는 모든 채널이 한개의 광역주파수를 공유함으로써 현재 디지털전화기등 이동통신에 사용되고 있는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에 비해 주파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잡음과 혼선 등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심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