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신죽에 이어 타이난(대남)에 제2의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키로하고 8백억NT달러(미화 29억2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지가 22일 대만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새로 건설될 첨단산업단지는 대만 남부 타이난에 6백58ha의 부지를 조성해건설되며 반도체, 극소전자기술에 기초한 정밀기계 및 농업.생명기술분야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단지 건설에 필요한 소요자금은 대부분 정부가 지원할 계획으로 있는데 이단지가 건설되면 제2의 신죽과학공원이 될 것으로 대만정부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신죽과학공원은 반도체업체들이 밀집하고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지난해 2천8백억NT달러의 생산액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운영으로 대만 산업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첨단산업단지 건설 계획에 관여하고 있는 소식통은 이와관련, 새 첨단 산업단지가 "첨단제품의 생산 확대는 물론, 관련 분야에서의 기술진보를 이루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대만의 국제경쟁력 향상 노력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산업 관계자들은 새로운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대만의 15개 반도체업체가 향후 10년간 1조5천5백50억NT달러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따라 신죽과학공원내의 부지난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