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TV시장에는 와이드TV와 하이비전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마쓰시타전기, 샤프 등 일본의 8대 TV제조업체들이 전망한 올해 일본TV시장예측을 종합해 보면 올해에는 전체 TV판매대수에 대한 와이드형의 판매비율이 지난해보다 30~40% 정도 증가할 것으로, 하이비전은 2백40% 늘어난 24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내 와이드형TV 판매대수는 지난해에 3백만대 정도를 기록했으나, 올해일본 8대업체들의 예상 평균은 35% 증가한 4백5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빅터사(JVC)는 3백40만대로 다소 낮게 판단했으나 마쓰시타가 4백50만~5백만대, 샤프가 4백80만대를 예상하는 등 8사 평균은 4백5만대인 것으로나타났다.
또 하이비전의 판매량은 지난해 약 10만대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올해에는 8사 평균예상치가 24만대에 이르고 있다. 하이비전의 경우 업체에 따라예상치가 크게 달라 소니가 15만대정도, 전체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마쓰시타는 20만~30만대를 예상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크게 늘어날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마쓰시타는 계열양판점 등을 통한 "하이비전도장"이라는 판촉활동을 실시하는 등 하이비전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 회사는 올해 자사 차원에서만도 약 10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NHK(일본방송협회)가 하이비전 방송시간 연장과 올 여름 미애틀랜타올림픽의 하이비전방송중계 등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는 하이비전시장이 크게확대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