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T&T, 위성방송사업 박차

미국 AT&T가 위성방송업체인 다이렉TV와 제휴하는 한편 이 회사의 지분2.5%를 1억3천7백50만달러에 매입키로 하는 등 위성방송사업에 적극 나서고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AT&T는 위성방송사업에 진출하고 다이렉TV는 케이블TV업계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상호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것이다.

AT&T는 향후 5년간 다이렉TV의 지분을 30%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9천여만명의 장거리 전화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AT&T는 미국 의회의통신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이 시장에서 지역벨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될 것으로 판단, 위성방송사업을 장거리 전화와 연계시킨다는 전략아래 올여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성방송과 장거리-지역전화, 무선통신을 통합, 서비스함으로써 경쟁력우위를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위성방송 서비스개시 1년반만에 1백25만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하며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다이렉TV도 이번 AT&T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서비스망 개척에 더욱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현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