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서비스에도 선진국형 요금 선택제가 도입된다.
오는 4월부터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다양화되고 있는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욕구를 수용하고, 제1사업자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복수의 요금체계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있는 이동전화 요금 선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미국등 통신사업 경쟁이 도입된 선진국에서 보편화돼 있는 선택 요금제는 통신사업자가 여러가지 형태의 과금체계를 제시하고 가입자는 이 가운데에서 가장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국내에서 이같은선택요금제가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기통신은 이를 위해 우선 서비스를 시작하는 4월부터는 *현재 기본료와사용료로 구분된 한국이동통신의 이동전화 요금체계와 유사한 형태인 일반형*다량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형 *소량사용자에게 유리한 보급형 등 3가지 요금체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고급형 요금체계는 기본요금을 크게 올리는 대신 사용요금을 크게낮춰 월간 사용시간이 3백분을 넘는 다량사용자들을 대거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급형 요금은 기본료를 없애는 대신 분당 사용요금을 높이는 완전 종량제를 적용、 이동전화 사용량이 적은 가입자들을 수용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기통신은 이같은 선택요금제가 가입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경우、 선택요금제의 종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