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신세기통신(대표.정태기)이 2월1일부터 두달동안 서울과 서울 인접지역에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인천과 부천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이동통신과 함께 국내 2개 이동전화 사업자가 모두 CDMA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특히 이번 신세기통신의 시범서비스는 전체 이동전화수요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실질적인 서비스라는 점에서 국내 통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신세기통신은 2월 한달동안은 사내직원과 주주사 직원 등 6백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어 3월부터는2천여명의 일반고객을 선정, 본격적인 서비스에 대비한 사전 상용화 수준으로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3월부터는 시범서비스 대상 지역도 수도권 전역과 대전지역까지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서비스에는 2개의 교환기와 1백49개 기지국, 그리고 고객과금시스템(CSBS) 경영정보시스템 (MIS) 고객센터시스템(CSC) 등 상용서비스에사용되는 모든 시스템이 활용된다.
또 *시내및 시회전화와 011, 015 접속 등 기본서비스를 비롯해 *음성사서함.착신전환.부재중 전환.통화중 대기 등의 부가서비스 *112, 113, 119등의 특수번호서비스까지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기통신은 이번 시범서비스 실시를 계기로 전체적인 조직운영을 상용서비스 체제로 전환, 사업 첫해인 올해의 시장점유율 10%를 확보하고 97년에는22%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세기통신은 이어 내년말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 본격적인 이동전화 경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기통신은 4월부터 시작하는 상용서비스 요금을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의 011서비스보다 5%정도 낮게 책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