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이 신세대들의 이성교제 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 대화실을 통한 온라인 교제는 흔한 일이 되었고 상당수가 이를 통해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PC통신이 최근 하이텔 이용자 2천6백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중 41.5%가 하이텔을 통해 이성과 교제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1백80쌍이 이를 통해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교제 통로는 대화실(50%), 동호회(30.5%), 전자우편(6.5%), 게시물(3.6%) 순이었으며 나이가 적을수록 대화실을, 나이가 많을 수록 전자우편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통신을 통한 연애에 대해 가까워지기 쉽다는 점(27.2%), 대면하기 전에 충분히 정신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26.9%) 등 여러가지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통신기간 중 상상했던 것과 실존 인물이 다르다는점(31.1%) 등 단점도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