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쓰시타.코나미, 64비트 게임기사업 "어깨동무"

일본 마쓰시타전기와 게임 대형업체인 코나미사가 64비트 상업용 게임기사업에서 제휴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상업용 게임기판을 공동개발하며 올해안에 코나미가 자사SW를 내장, 이를 상품화한다.

마쓰시타는 지난해 12월 미국 3DO사로부터 64비트 게임기기술을 1억달러에매입해 폭넓은 분야에 이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제휴는 이의일환으로, 64비트 상업용 게임기를 상품화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코나미는 자사의 상업용 게임기판으로 마쓰시타가 개발하는 64비트 기판 "M2시스템"을 공급받아 3차원 컴퓨터그래픽(CG)의 액션게임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가격은 20만엔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국내외에서 타이틀당 5천~1만장을 판매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연간매출 20억~25억엔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자사에서 개발한 기판 등을 사용해 왔으나 3차원 CG를표현하는 데 마쓰시타의 기판이 단가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 이를 채용키로했다.

한편 마쓰시타는 64비트 게임기의 화상처리기술을 자사 브랜드의 가정용게임기뿐 아니라 PC나 상업용 게임기 등에 폭넓게 채용해 나갈 방침인데, 이번코나미에 대한 기판공급을 계기로 용도개척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SW의 가정용 게임기에 대한 이식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상업용 게임기시장에서는 2차원에서 3차원 CG로의 이행이 급속히 진행되고있다. 세가 엔터프라이지스와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도 가정용 게임기에사용하는 기술을 응용한 기판공급을 통해 상업용 게임기의 3차원 CG화를 서두르고 있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