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저작도구인 "블랙버드"의 MSN용 버전개발을중단한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MS사는 정보제공업체가 온라인이나 웹에서 정보서비스할 때 사용하는 저작도구인 "블랙버드"의 MSN용버전을 포기하고 웹용 버전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N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블랙버드를 이용하는 정보제공업체에게 커다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MSN의 정보제공자로 NBC 등거대 방송사에서부터 소규모 업체에 이르기까지 1백여개 기업을 선정한 바있다.
MSN의 정보개발 담담자는 "MSN용 블랙버드를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MSN의 향후 발전에 커다란 지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MSN 정보제공자중 일부는 이미 MS의 이같은 결정을 미리 간파하고 MSN 정보제공을 위해 블랙버드 대신 다른 저작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S측은 "블랙버드의 MSN용 버전을 포기한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그러나 웹용 블랙버드에 우수한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이같은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MSN은 지난해 출범초기부터 여러가지 기술적인 결함과 다른 온라인서비스업체에 비해 뒤떨어진 정보등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불만을 사왔으며 이번블랙버드의 MSN용 버전 포기로 MSN의 이미지는 더욱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