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메라업체인 폴라로이드사는 그룹을 3개 부문으로 나누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마케팅체제를 개선하고 경영진들에 대한 조기퇴직을유도하는 등 경영합리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사업부진으로 고전해온 폴라로이드는 입지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일반소비자및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그룹과 사진 및 전자이미지사업을 담당하는커머셜 그룹, 그리고 의료.그래픽 이미지와 홀로그래피등의 새로운 사업을수행하는 신사업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 사업을 총괄할 책임자를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폴라로이드는 이와 함께 7명 경영진의 조기퇴직을 승인하고 전체종업원의12%에 해당하는 1천3백여명을 감원하는 한편 연구개발비도 대폭 삭감, 사업성이 높은 부문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즉석카메라의 판매저조와 그래픽및 첨단 이미징 사업의 부진, 그리고소형카메라인 "캡티바"의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계속 어려움을면치 못해 온 폴라로이드는 4.4분기에 결국 1억1천여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