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양방향 삐삐" 각광

일반적으로 무선호출기(일명 삐삐)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상대방에게 호출이 됐는지, 호출 내용이 제대로 전송됐는지 확인이 안된다는 것과호출을 받으면 다시 전화를 걸어 상대방을 찾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양방향 무선호출기가 최근 미국에서 등장, 호평을받고 있는데 무선호출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텔사의 "스카이텔 투웨이"와 모빌콤사가 선보인 "레디토크"가 그것이다.

이들 업체의 양방향 삐삐는 기존에 숫자나 문자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보내던것과는 달리 메시지 전송여부의 확인과 함께 상대방이 간단한 내용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모빌 텔레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MTT)의 자회사인 스카이텔사가개발, 미국 주요도시에 서비스하고 있는 양방향 삐삐인 "스카이텔 투웨이"는문자메시지 서비스로 호출기에 1백20개의 간단한 메시지가 저장되어 있어 메시지를 받는 즉시 버튼을 눌러 응답할 수 있고 그 내용은 상대방 호출기의LCD화면에 나타나게 된다.

이 호출기가 휴대형 컴퓨터등과 연결되어 있으면 훨씬 많은 문장을 만들어응답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스카이텔의 문자서비스와는 달리 양방향 음성서비스인 모빌콤사의 "레디토크"는 먼저 전화로 상대방을 호출, 음성사서함을 통해 메시지를 남긴 뒤 그에대한 회신을 요청하는 버튼을 누르면 메시지 번호를 부여받게 되고 차후에다시 전화를 걸어 그 번호를 입력하면 메시지 전달여부의 확인이나 응답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양방향 음성서비스는 또한 전화가 필요없이 호출기만 가지고 메시지를송.수신하거나 응답할 수 있으며 셀룰러 주파수를 이용, 어떠한 전화기에도실시간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모빌콤은 현재 미국 몇개 도시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는 "레디토크"를 올해안에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