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메모리보드업체인 킹스톤 테크놀로지스사가 일본의 도시바.히타치제작소 등에 4MD램 가격의 대폭 인하를 요구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킹스톤사는 도시바.히타치 등과의 4~6월분 가격협상에서 범용 4MD램 1개당 구입가격으로 1~3월의 13달러보다 약18% 낮은 11달러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킹스톤사측은 지난해 13달러였던 4MD램의 현물가격이 올해 들어 10달러까지떨어졌다고 주장하며 "현물가격 인하폭을 감안해 공급가격의 인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시바와 히타치측도 "시장의 흐름을 보며 범용제품의 가격조정을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다"며 일정 수준의 가격인하에 응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킹스톤사는 PC용 증설메모리보드를 생산하는 연간매출 12억달러 규모 업체로현재 일본의 도시바.히타치,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IBM.모토롤러 등으로부터 4백만개의 D램을 구입하고 있다.
한편 메모리업체와 PC업체들은 PC의 저가격화 추세에 자극받아 생산원가를줄이기 위해 액정과 키보드, 각종 전자부품을 수입조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4MD램 등 메모리IC의 가격인하 요구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