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은 의료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산간벽지등에 대해 최신의료를 지원하기 위해 통신위성과 이동검진차를 이용한 "원격의료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X선CT(컴퓨터단층촬영장치)스캐너를 탑재한 순회검진차를 동원, 오지 환자의 X선화상등을 도시 의료시설로 전송, 전문의사의 검진을 받도록 한다. 위성을 이용, 화상을 전송하는 원격의료는 일본에서 처음 시도되는것으로 대규모 재해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우정성은 나가노현 주변을 시범지역으로 설정해 오는 16일 나가노현 의사회, 신슈대학, 통신기기업체등과 "원격의료지원 위성통신시스템 실험추진연락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산.관.학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99년도까지전국을 대상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광케이블망을 이용해 정밀화상을 고속전송하고 있지만 산간벽지에는 이같은 설비가 오는 2010년께나 설치된다. 따라서 위성과 순회검진차를 이용한 원격의료는 그동안 최신 의료시설이 없는 지역의 의료혜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광케이블망은 지진등의 천재지변에 약하지만 위성을 통한 원격의료 시스템은 재해지역에서도 기동적인 진료를 가능케 해준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