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데이터통신전용망(패킷망)인 하이넷 P와 DNS가 올 하반기부터28.8Kbps로 고속화된다.
12일 데이터통신망 운영업체인 한국통신(KT)과 데이콤에 따르면 양사는 PC통신서비스의 고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14.4Kbps(하이넷 P), 2.4Kbps(DNS)인 데이터전용망의 속도를 28.8Kbps로 높이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패킷망 유료화의 전제조건으로 28.8Kbps급의 전국망을 오는 8월말까지 구축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설계획 수립을 위해 구간별, 데이터베이스(DB)사업자별 트래픽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달 중 데이터통신 서비스 운용개선 계획을 수립해 회선의 고속화와 재배치, 이용량이 많은 정보제공자(IP)에 대한 회선 증설 등에 나설계획이다.
데이콤도 올 상반기 중으로 28.8Kbps급의 고속 데이터통신망을 개통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6~7천회선을 확보하는 한편 올해안까지 1만1천7백회선 규모의 고속 데이터통신 전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구축할 고속 데이터통신 전용망에는 01411, 01421등 별도의 식별번호가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