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NC장치업체인 일본 파낙사가 PC를 사용하는 수치제어(NC)장치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PC.NC장치를 대량 수주, 빠르면 올해안에 마키노(목야)프라이스제작소의 머시닝센터(MC)에 이를 탑재.공급한다는 것이다. 수주량은 향후 5년간2백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NC장치부문에서 세계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파낙에 대항해 IBM 미쓰비시전기 NEC 히타치정기등의 연합이 소프트웨어를변경해 조작이 간편한 PC.NC장치로 공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번의 수주는향후 이 시장점유율 경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낙이 GM에 공급하는 PC.NC장치는 미자동차 빅3가 제창하는 FA제어사양"OMAC"에 준거한 제품이다. OMAC는 PC를 기반으로 한 NC장치와 프로그래머블로직 컨트롤러(PLC), CAD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개방형 FA네트워크의 구축을지향하고 있다.
GM은 올해부터 5년동안 연간 50대씩, 총 2백50대의 NC를 구입할 방침이다.
이중 처음 50대는 파낙제 전용 MC를 탑재한 기종으로, 나머지 2백대는 PC.NC장치 타입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파낙의 PC.NC는 마키노프라이스제작소가 현재 개발중인 고속횡형 MC "J88"에탑재되며 MC를 포함한 총수주액은 약 1백억엔으로 전해진다.
한편 당초 PC.NC장치사업에 소극적이었던 파낙은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맞서노선을 변경, 다음달 15일부터 후지쯔와 공동개발한 장치를 본격 판매한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