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시내전화 시외전화.국제전화.데이터통신 등으로 구분된 현재의전화 사업본부 조직체계를 시내전화사업만을 담당하는 "일반 마케팅본부"와국제시외.데이터부문을 맡는 "전략 마케팅본부"로 2개 본부로 통합 운영하는등 본사조직을 총 6개본부로 개편한다. 또한 "무선통신사업본부"와 "위성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등 3개 본부는 별도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15일 현재 8실 3단 6개 사업본부인 본사조직을 시내전화사업을담당하는 시내전화 본부를 일반 마케팅본부로 개편, 완전한 회계 분리를 추진하고 시외.국제전화와 데이터통신 사업을 총괄하는 전략마케팅본부로 통합하는 한편 통신망관리본부.인력관리본부.조달본부.연구개발본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한국통신은 이들 6개 본부에 현행 조직의 대부분을 통합할 계획이며 개인휴대통신(PCS).발신전용 휴대전화(CT 2) 등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무선통신 부문과 위성통신사업 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무선통신사업본부"와 "위성사업본부" 및 "해외사업본부"는 별도 조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계획은 23일 열리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3월중 시행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의 이번 조직 개편은 국제전화에 이어 시외전화등 기본통신시장이경쟁체제로 접어들면서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기본통신사업 분야의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점사업인 시내전화 사업의회계를 완전히 분리하기 위한 정부정책 추진의 일환이다.
이번 개편 계획은 독점 사업인 시내전화사업을 담당하는 일반 마케팅본부는국제전화.시외전화.데이터통신과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일선 전화국에서 발생하는 다른 서비스에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본부에서업무 수탁을 받아 처리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본부별로 독립채산제와 책임경영제를채택, 본부장이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며 민간기업과 같은 수준의 경쟁력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