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통신자유화 바람을 개발도상국으로 확대시켜 세계 통신시장개방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어빙 미상무부차관보는 오는 5월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정보통신장관회의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장관회의에 참가하는 개도국들에 대해 미국이 제창하고 있는 "세계정보통신망(GII)"구상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어빙 차관보는 *GII구상의 지지확대 *GII구상 실현을 위한 계획 설정 *선진국과 개도국의 대화 촉진 등이 이번 장관회의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각국의 협조를 얻어 투자자유화와 경쟁촉진의 기반을 조성, 민간기업의 투자확대를 유도하려는 미정부의 전략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빙 차관보는 또 "아프리카 전체의 전화가입자수가 미 맨해튼의 가입자수와 비슷한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개도국 통신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회의는 오는 5월 13~15일 3일간 남아프리카의 요한네스버그에서 열릴예정으로 지난해 2월의 1차회의와 달리 많은 개도국을 포함한 세계 41개국의정보통신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