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정보기반설비(NII) 관련기업들은 자신들이 "정보고속도로"의주역이 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II의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3년전에 설립된 컨소시엄인 내셔널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 테스트베트(NIIT)가 최근 40개 회원업체들을 대상으로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같이 믿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스프린트.스리엠.캐터필러.제트 프로펄션연구소를 포함한40개 회원업체중 응답업체의 4%만이 오락 및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이 향후 NII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대부분 업체들은 NII가기업경영을 위해 더 많이 이용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이는 NII가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응답업체들 일부는 NII가 인터네트 성장의 그늘에 가려 만족스러울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일일 정보교환량이 9테라바이트인데 비해 인터네트를 통해 이동되는 정보는 5테라바이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설문조사 결과 "인터네트가 곧 NII"라고 믿고 있는 응답자도 일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들은 "인터네트는 NII의 한 부분"이라고 응답, 양자간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NIIT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업계에서 인터네트가 정보교환의대명사가 아니며 네트워크와 동의어도 아니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의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