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거래(CALS)가 WTO체제의 무한경쟁시대와 21세기 정보화시대의 기업경영전략으로 부상함에 따라 선진 각국의 유수 기업들이 첨단 정보기술을 응용한CALS 도입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최근들어 대외경쟁력을 확보가 시급한상황에서 기업의 CALS도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상산업부도 국내기업들의 경쟁력확보와 생존전략 차원에서 몇몇 선진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CALS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통산부가 최근 CALS시범사업자로 선정한 LG전자를 비롯한 포항제철.한국원자력연구소 등 10개 시범사업자의 CALS 추진전략을 중점 점검한다. <편집자주>
LG전자는 그동안 경영혁신활동(BPR)을 통해 업무프로세스, 조직간에 내재해있는 문제점에 대해 업무개선활동을 추진해 왔으나 선진기업이나 CALS 전략에 기반한 구현방법론에서는 취약한게 사실이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국내에 CALS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초부터 이미BPR작업을 거쳐 전면적인 정보기술전략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선진국의 BPR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BPR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CSC 인덱스사와 공동으로 "WIN(정보전략추진)프로젝트"를 수행한것이 바로 이같은 구체화 작업의 일환으로 볼수 있다.
LG전자의 CALS추진의 기본전략은 추진조직인 WIN에서 협력회사와 고객을포함한 LG전자의 모든 분야의 정보시스템 구현에 CALS를 기본축으로 글로벌통합정보화에 있다.
LG전자는 3단계사업으로 CALS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호기이다. ▲ 1단계로올해부터 99년까지 3년간에 걸처 시범적으로 CALS체계를 도입해 그룹내 업무표준화와 그룹과 거래하는 판매사, 협력회사에 우선 적용해 나간다는 것.
이어 ▲2단계사업인 2000년부터 3년간 전기.전자 제조업에 적용하며, 해당분야 협력업체로 확대적용하는 한편 ▲ 3단계사업이 완료되는 2005년까지 LG그룹 전 제조업체 및 관련 협력회사, 무역.금융 등 관련 업무로 확대 적용해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WIN프로젝트를 추진, 자사 정보기술(IT)현황 파악과 IT비전 수립을 통해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사내 각 업무부서간의공감대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중점 프로세스 추진전략을 마련해 추진에 들어갔다.
특히 비즈니스 프로세스 접점부분의 혁신을 위해 제품개발(PD).고객관리(CM).생산관리(SCM).영업관리(OF).회계관리(AM) 5개 중점프로세스(Core Process)에 대한 전략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따라 지난해초 추진팀을 구성해 8개분야의 팀단위 실행조직의 재구성과 팀별 실행과제를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CALS추진 8개 조직은 프로세스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기획팀 ▲IT인프라팀 ▲영업관리프로세스 혁신팀 ▲제품개발 혁신팀 ▲생산관리 혁신팀 ▲고객관리 혁신팀 ▲회계관리 혁신팀 ▲정보센타 등이다.
LG전자의 CALS시범사업 범위는 도출된 핵심프로세서 중 CALS전략가 외부환경변화에 가장 우선적인 생산관리.영업관리.제품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CALS적용을 위한 과제 도출 및 해결 방안을 수립하는 데 있다.
CALS전략에따라 가상기업(VE:Virtual Enterprise)화하기 위해 1개 전략사업장(SBU)을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 추진한다는 것. WIN프로젝트의 파일럿프로젝트 추진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는 TV-SBU를 "CALS 시업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한 것이다.
LG전자는 중점프로세스중 CALS 체계의 마지막 단계인 고객관리 부문과 사내업무인 회계관리업무를 제외한 영업관리.생산관리.제품개발 프로세스 등 3개분문을 중심으로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가 올해 투입할 투자액은 OF.CM.SCM.PD.FM 등 프로세스에신규투자가 7백29억원, SW 및 유지보수에 5백81억원으로 총 1천3백10억여원에 달한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