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CALS도입 선택만 남았다 (2);통일중공업

통일중공업의 CALS 구축 최종 목표는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전자거래(EC)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통일중공업이 구상하는 최종 전자상거래시스템은 상품의 수.발주를 컴퓨터로하는 기본적인 업무뿐만이 아니라 상품이 생산되기까지 발생하는 모든 기술부문의 정보교류분야를 총체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일중공업은 CALS 구축이 장래 기업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에 따라 미래의 가상기업(VE)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CALS 수행을 위해 *정보 하부구조의 현대화 *프로세스의 개선 *디지털 자료의 획득 *시스템통합 등의 분야에 순차적으로 CAL개념을 도입할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를 2단계로 구분, CALS도입을 추진한다는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96~98년까지)사업으로는 CALS 표준을 내부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것이 골자다.

즉 "CALS 추진조직"을 구성해 전사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장애요소를 제거해 나가고 CALS 추진요소와 표준을 정하는 등 추진방법을 구체화 한다는것이다.

EDB(기술관련 정보).MDB(생산관련 정보)를 구축하고 CAD.CAM.CAE.CAPP 등의업무에 적용해 나가면서 내부표준화를 위해 CALS관련 툴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1단계의 구체적인 작업은 통신망구축과 사내표준화업무로 대별된다.

이 가운데 통신망구축은 광케이블과 스위칭허브로 사내 백본네트워크를 설치하고, 원격사업장과의 WAN구축, 주요거래처와의 EDI적용, E 메일.그룹웨어도입, 클라이언트 환경 표준화 등이다.

사내 표준화작업으로는 문서표준화, 사내업무절차 표준화, 기술교범 IETM화, 생산데이터 관리표준화를 추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CALS추진조직은 추진위원장(연구소장)을 정점으로 기술자문, CALS도입 추진및 표준설정효과분석을 담당하는 사무국, 통합DB 구축을 주도하는 정보시스템부, 경영정보분야를 담당하는 기획조정부, CAD.CAM.CAE 등 분야의 기술개발본부, 생산기술부, 생산관리부, 영업구매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6명이 CALS추진을 전담하고 있다.

2단계(99~2000년)기간은 CALS 표준 통합 DB 구축과 가상기업(VE)구현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한편 협력업체.외부업체와 DB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다.

특히 국방조달본부를 비롯해 OEM업체, 협력업체들과의 전자교역을 실시하고웹서버 구축을 통해 통합DB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통일중공업이 추진하는 CALS 시범사업의 범위는 EDI.IETM.LSAR.CITIS.IGES.STEP.SGML.IPDB 등과 같은 CALS 표준체계에 따라 각 사내외 업무분야별로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현재 통일중공업의 시스템 현황을 살펴보면 문서관리의 경우 부서별로 MS워드, 아래아한글, TG Edit 등 다양한 워드프로세스를 사용, 통일된 문서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면관리는 기존 수작업으로 작성한 12만장의 도면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4만장을 스캐너로 입력해 파일로 보관하고 있으나 고가의 워크스테이션에서만이용할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자체 평가다.

또 CAD.CAM의 경우 인터그래프사의 I/EMS, I/MDS 및 마이크로스테이션을도입, 1백% 도면작성을 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와 공정계획시스템(CAPP)을 자체개발해 사용중이다. 그러나 I/EMS, I/MDS 와 마이크로스테이션간의 데이터 변환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정보의 공유에 문제점이따르고 있다.

네트워크는 CAD.CAM을 중심으로 한 기술정보 네트워크와 IBM AS/400을 중심으로하는 일반전산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통일중공업이 CALS구축에 투입하는 예산은 정부에서 지원받는 15억여원을포함해 총 30억5천여만원이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