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의 변화 (3)
사실 앞서 지적한 유형의 사람들 가운데 특정인을 지목해서 비난하려는생각은 없다. 각기 어느 정도씩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부분에서 이들 개별 유형의 특성에 적합한 전략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기업 컴퓨팅 환경이 변화 때문에 위협받는다는 사실에 두려워하기 보다는변화를 인정하고 변화의 물결을 타기 위한 효과적인 컴퓨팅 전략을 개발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여러분도 짐작했겠지만 우리의 생각은 과학보다는 예술적인 요소를 더 많이담고 있다.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할 일정한 공식을 제시하는 대신에 연필과크레용을 주어서 여러분 스스로 그림을 그리도록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스탠 데이비스와 같은 몇몇 경영학대가들의 이름을 인용하며 미래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펼쳐 보일것이다. 이들 대가들이 과거, 현재, 미래의 비즈니스에 대해 각자 서로 독특한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이들 주장이 각자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 대가들의 이론에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 공통적인 흐름을 발견할 수있다.
*모든 조직이 점차 지식을 기반으로 움직이게 된다.
*지식에는 일정한 수명이 있다.
*세계화로 기술의 습득이 가속화한다.
*워크그룹이 변화하고 있다.
*가상기업이 생겨난다.
거의 모든 대가들이 오늘날 비즈니스가 제품에 기반을 둔 경제에서 지식을기반으로 하는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박사는 92년 9월 발표한 "하버드 비즈니스"지의 "새로운 조직사회"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의 축이 과거와는 현저하게 달리 바뀌고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드러커 박사는 "최근 사회에서는 개인과 경제를 막론하고 최우선의 자원은지식이다. 토지와 노동력.자본 등 경제학자들이 전통적으로 지적해온 생산의변수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뒷전으로 물러나게 될 것이다. 이들은지식을 갖고 있다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다"고 주장한다.
분명히 드러커 박사는 지식의 중요성을 우리가 물리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것보다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가령 벽돌.빌딩.기타 재화들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를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제조업과 유통업 같은 산업들이 점점 지식에 기초를 두게 되는 것이다.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만들고, 얼마나 많이 사야 하는지를정확히 알아야만 한다. 물론 제품도 중요하지만 제품에 대한 정보도 역시중요한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자주색 테니스 신발을 만들어 냈다고하더라도 아무도 사려 하지 않으면 전혀 쓸모가 없어지는 이치와 마찬가지인것이다.
지식에는 일정한 수명이 있다.
지식은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아주 빨리 낡은 것으로 바뀌곤 한다.
사용자들의 유행은 바뀌고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거나 하며 파라다임중심축이 바뀐다.
어제까지 유용하던 정보가 오늘 아침에는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들은 지식이 항상 새롭게 갱신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더 깊이 인식하고있다. 지식은 과거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업에서는 과거의 흐름을 분석해이들 지식이 미래에도 유용할 것인지를 검토해 봐야 한다.